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12 11:31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통화와 관련된 보도를 1면 상단에 실었다. 양국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12일 ‘인민일보’는 전날 시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그 통화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또한 지난 11일자에서도 시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을 보냈다는 보도를 1면에 싣고 문 대통령의 당선 내용을 국제면에 별도로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기관지는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인민일보’가 시 주석의 축전에 이어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중요한 위치에 관련 보도를 배치한 것이 중국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인사를 전하고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지역 내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약 40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또 향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조속한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된다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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