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5.14 11:00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가 지난 한해 2배로 급증하는 등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우리도 한국화된 공유경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성도지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중국 공유경제의 발전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중국 공유경제의 시장규모는 3만4520억 위안(약 590조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플랫폼으로는 디디추싱(滴滴出行·차량공유), 투지아(途家·주택공유) 등이 있다.

우버(차량공유)와 에어비앤비(숙박공유) 등 외국의 사례에서 착안한 중국의 공유경제 서비스 시장 종사자는 585만명, 서비스 종사자 수는 6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차량공유 등 교통서비스 공유산업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03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04%의 성장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차량공유서비스인 디디추싱이 지난 한해동안 창출한 전체 일자리 중 14%인 238만4000명은 중국정부에 의해 구조조정된 사양산업(석탄과 철강 등)에서 전입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이미 공유경제를 차세대 중국경제를 이끌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활발한 정책적 지원과 과감한 규제혁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역시 공유경제를 보다 활성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모바일·인터넷 환경이 발달한 만큼 공유경제의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업계가 관련 종사자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는 사회적 장치를 마련하고, 소비자는 서비스를 일종의 공공재로 인식해 소중히 활용하는 등 시민의식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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