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15 09:11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이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州) 주의회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주의회 선거에 대한 독일 제1공연 ARD 방송의 정당득표율 예측에 따르면 기민당은 사회민주당에 1.5%포인트 앞선 33%를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친(親) 기업 자유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 12.7%, 반(反) 유로·반 이슬람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 7.3%, 녹색당 6.3%, 좌파당 4.9%로 예상됐다.

독일 최대의 인구(1800만명)가 거주 중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이번 선거 결과는 9월 총선의 전초전 의미가 있다. 이 지역은 메르켈의 강력한 경쟁자인 사민당 당수 마틴 슐츠의 고향으로 전통적인 사민당 텃밭이다. 4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가 재선에 근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실시된 차기 총리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메르켈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메르켈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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