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5.15 12:00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예상 화면 구성도.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자신의 모든 금융권 계좌 내역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금융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계좌 사용내역을 한 번의 로그인으로 일괄조회 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올해 하반기 은행·보험·연금·휴먼·대출 계좌 일괄 조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2분기 중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증권사 계좌에도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3분기까지 모든 금융사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각 업권별로 계좌 조회시스템이 구축돼 있고, 제공되는 정보도 제한적이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시행되면 금융 산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에 개설된 계좌수는 총 6억400만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휴면금융계좌는 총 5400만개, 휴면금융 자산은 1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준호 금감원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연말정산 때 국세청 사이트에 한번 로그인 하면 의료비, 교육비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것처럼 본인의 모든 계좌도 한번 로그인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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