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5.16 15:20

[뉴스웍스=박명수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음달 비트코인 관리·규제 조치를 발표한다고 차이신왕 등 중국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비트코인 거래플랫폼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결과 다수 거래사이트의 불법, 규정위반 행위가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비트코인 거래업체 관리·감독, 돈세탁 방지안 등 관리방안을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거래와 플랫폼에 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비트코인 가격의 비정상적인 상승세, 랜섬웨어의 등장 등 각종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무려 267%에 달해 리스크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이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을 일삼는 해커의 돈벌이 수단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난해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전년 대비 4배 가량 늘었다"면서 "이는 익명성을 보장하는 가상화폐 급증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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