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5.17 11:3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러시아 게이트’ 의혹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지지 여론이 50%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의 여론조사(5월12∼14일·692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 관련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41%였고, 나머지 11%는 찬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최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코미 전 국장 해임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해 응답자의 48%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찬성 입장은 37%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들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54%가 사임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로 나왔으며, 그에 대한 호감도 역시 40%로 똑같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직성에 대해서는 55%는 ‘정직하지 않다’, 38%는 ‘정직하다’고 각각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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