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5.17 11:00

[뉴스웍스=최안나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ICT 산업의 수출은 1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4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5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증가율도 24.2%로 2010년 8월 이후 6년 8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7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59.1%나 늘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데다 단가까지 상승해 2개월 연속 70억 달러대 실적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22억7000만달러로 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6억8000만달러)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75억1000만 달러였다. 베트남도 21억8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70.5%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은 16억5000만 달러로 3.9%, 유럽연합(EU)은 8억5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7.6% 증가했다.

ICT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78억8000만달러를 기록,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수지는 76억8000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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