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5.22 15:23
무교테라스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다동·무교동(11만㎡)에서 1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물주나 상인 등 지역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지난 3년간 서울시가 서울형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축척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대규모 지역단위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파급력이 높고 지역주체의 동력이 확보된 지역에 소규모로 빠르게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재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동·무교동 내 어린이재단은 비용을 투자해 바로 앞 공공도로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지 관리도 그동안 중구청에 권한이 있었지만 어린이재단에 위임, 관리하게 되며 서울파이낸스센터도 건물 앞 소규모 공원을 비용을 투자해 정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다동·무교동 내 기업과 상인이 회비를 납부해 지역발전, 지역문화행사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 주체들이 자체적으로 지역 관리 자생력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또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붐업 사업이자 주민주도행사로 무교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는 무교테라스 행사를 점심시간(11~13시)에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29개 상점이 42만원 상당의 할인쿠폰 등을 자발적으로 1000여장 발행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지역발전 주체인 건물주와 상인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은 판을 까는 역할이며 시민이 그 위에서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그 효과를 시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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