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5.26 12:00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최안나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물량이 여섯 달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2.0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4.9% 오른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여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9% 상승하며 역시 6개월째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출 물량과 단가를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물량, 단가 모두 증가하거나 올랐다는 것으로, 양과 질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기기가 포함된 일반기계와 정밀기기가 각각 33%, 39.1%씩 오르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4.2%)와 수송장비(3.7%), 화학제품(2.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22.8% 감소했고 섬유 및 가죽제품도 5.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11.1% 감소했다.

수입 물량과 금액 또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4.7% 오른 124.93을, 수입금액지수는 16.9% 상승한 107.3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수출가격(10.5%)에 비해 수입가격(11.6%)이 더 크게 오른 탓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로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로, 지수가 높을수록 수입에 비해 수출이 많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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