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기자] 정부가 가뭄극복을 위해 7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29일 모내기 이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특별교부세 7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가뭄이 심화되면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뭄대책비 93억원을 추가지원하고 예비비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5월 현재,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1.1㎜로 평년 292.7㎜의 56% 수준이며, 6~8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41.3%로 평년 39.7%보다 높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항이다. 하지만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 서산, 예산, 홍성, 태안, 서천, 당진, 청양)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지나 3월25일 경계 단계에 도달했으며 향후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6월말 경 심각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 1일부터 보령댐 공급량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급수 체계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용수의 경우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61%로 평년(75%)보다 낮으며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상황이 심해지고 있어 ‘통합물관리 상황반’을 통해 추가급수, 송수호스 설치 등 추가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특히 모내기철과 그 이후 영농에 차질 없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농업용수 필요지역에 대한 급수차 등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