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5.30 12:00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시장금리 하락으로 4월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담보대출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권을 유지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내렸고, 대출금리는 연 3.42%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수신금리는 1.4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 수신금리는 1.62%로 0.02%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3.42%로 0.11%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후 지난 3월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94%포인트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이는 작년 12월 1.88%, 올해 2월 1.96%, 3월 1.99%로 상승세를 나타내다 이달 1.94%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26%포인트로 전월수준과 같았다. 이는 2015년 3월(2.27%) 이후 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이는 작년 12월 2.19%, 2월 2.23%, 3월 2.26%에 이어 이달에도 2.26%를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가 각각 0.02%, 0.06%, 0.02% 상승했다. 반면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가 각각 0.19%, 0.05% 하락했다.

최영업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전반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은행은 수신 및 대출 금리가 모두 내렸지만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전월과 동일해 가계대출금리의 하락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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