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5.31 09:38

[뉴스웍스=이상호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양참치위원회 제21차 연례회의’에서 어류군집장치 감축 등을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참치선망어선에 설치하는 어류군집장치의 개수를 감축하는 문제와 지원선 이용 금지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

호주 등 인도양 연안국 16개국은 연간 사용 가능한 어류군집장치의 수를 척당 425개에서 250개로 감축하고 지원선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우리나라와 EU 등 주요 원양 조업국은 이미 상당량의 어류군집장치 감축이 이뤄졌으며 추가 감축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인도양 연안국들이 강경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일부 제안을 수용해 올해부터 연간 사용가능한 어류군집장치 수를 350개로 감축하고 지원선 사용 금지 사항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외에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어선 목록 등재 절차 개정, 상어 보존 조치, 연안국 수역 내 대형 유자망 사용 단계적 금지 등 참치 자원회복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존관리조치가 채택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김정례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 주무관이 3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부의장으로 선임돼 2년 간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김 주무관은 작년 10월에도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산하 이행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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