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5.31 10:23

[뉴스웍스=허운연기자] 국토교통부는 터널 굴착면 천단면(상단부)과 콘크리트 사이 공간을 밀실하게 채울 수 있는 ‘터널 콘크리트라이닝의 천단부 배면 공극 채움장치와 시공법’ 등 2건을 ‘5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제814호 신기술인 ‘터널 공극채움 기술’은 터널 굴착 후 콘크리트 라이닝과 기존 굴착단면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공극을 효율적으로 메워 공극으로 인한 균열발생 등 터널 안전 위해 요소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종전에는 공극을 메우기 위해 콘크리트 라이닝에 구멍을 뚫어 그라우팅액(공극 채움재)을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시공이 어렵고, 공극이 채워졌는지 확인도 곤란했다. 하지만 터널 공극채움 기술은 콘크리트 라이닝을 치기 전에 미리 그라우팅 주입관을 설치하고 압력 체크를 할 수 있어 보다 수월하게 공극을 채우고 채움 압력을 통해 공극이 메워졌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제815호 신기술인 ‘3D 강관삽입공법’은 관경 800㎜ 이상 노후 관로 보수·보강 시 개착하지 않고 3D 설계로 정밀하게 제작된 강관을 기존에 설치된 관 내부로 이동시킨 후 용접해 연결하는 기술이다.

종전에는 강관 끝부분을 확장해 겹쳐 용접했으나 강관의 인장력 약화 등으로 누수가 발생했고, 용접 후 압입함으로 곡선부 시공이 곤란했다. 그러나 3D 강관삽입공법은 3차원 설계를 통해 강관을 미리 적당한 길이로 제작한 후 현장에서 맞대기 용접으로 시공해 재료 변형 없이 곡선부도 정밀 시공할 수 있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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