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5.31 11:25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맡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한 ‘서울교통공사’가 31일 공식 출범했다. 각자 운영된지 23년 만이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노·사·정 합의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운영기관인 1~4호선 '서울메트로'와 5~8호선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가 하나로 통합된 형태로 서울시와 양 공사·노조 등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해 노·사·정이 만든 국내 최초의 공기업 통합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통합으로 서울교통공사의 인력은 1만5674명, 자본금 21조5000억원으로 국내 1위의 지방공기업과 지하철운영기관이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일평균 수송객 680만명, 운영역수 277역, 총연장 300km, 보유 차량 3571량으로 운영규모로 보면 세계 3~4위를 차지하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술센터 26개소를 설치해 안전조직을 강화하고 본사 중복인력 393명과 보수인력 175명을 증원하고 매년 청년 최소 2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10년간 안전투자재원 총 2949억원, 연간 295억원이 확보된다. 비용절감 재무효과는 10년간 총 2263억원 연간 226억원으로 재정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통합으로 재무 지표가 개선돼 부채비율이 201%에서 54%로 감소해 안전투자를 위한 공사채 발행도 가능해지며 현금 유동성도 갖게 된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안전투자재원 확보 등 재정건전화, 직급별 인력구조 정상화, 직원 처우개선, 시설·장비 표준화, 로 시너지 확보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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