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5.31 17:07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서울시는 4월 24일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와 5월 30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한남3구역에 대한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을 최종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는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구릉지로써 입지적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서울시에서는 2015년 5월 27일 한남3구역에 대한 건축위원회 심의 보류 이후, 전문가 및 7명의 공공건축가 등과 함께 ‘한남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지침’을 마련(2016년 9월 1일)했다.

또 지형과 길을 보전하면서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수변 건축물 경관 유도를 위해 용산구 및 한남3구역 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한남3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추진해왔다.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및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등에 따라 최고높이를 당초 29층에서 22층으로 조정해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관리되도록 계획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고 높이를 조정하더라도 기 수립된 연면적, 세대수 등을 고려해 사업성이 확보되도록 계획했다.

한남지구는 고저차가 심한 구릉지형으로 기존 도시조직이 최대한 보존될 수 있도록 길과 지형을 고려해 계획했으며 구릉지 경관보호를 위해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유형의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도로의 선형 및 지형을 고려해 도시계획도로로 결정하고 기존 생활가로 등은 단지내 보행동선 계획 등에 반영했다.

이슬람사원에서 한광교회로 이어지는 우사단로는 주민생활시설 및 소규모 상업시설들이 밀집된 곳으로 기존 도시조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보행자우선도로로 계획했으며 근린생활시설 및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해 가로가 활성화될 수 있게 했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광교회가 바라보이는 지역은 저층 주거지로 돼있고 구릉지 형태가 잘 나타나는 곳으로 기존 풍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남대교에서 보이는 구간은 저층으로 계획했다.

양호한 건축물이 밀집한 제일기획 인접 지역은 건축물 및 주민동의 현황과 기존 도시조직과 조화를 고려해 존치대상 건축물을 선정하고 일부 필지를 구역에서 제척했다.

한남3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한남2,4,5구역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구역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한남3구역은 서울의 관문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구릉지 특성을 살리면서 주변과 조화되도록 계획했다"면서 "7명의 공공건축가가 구상한 마을별 건축계획에 따라 다양한 주거유형과 건축디자인으로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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