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5.31 16:47

국토부2 맹성규·교육 박춘란·통일 천해성·행자 심보균 임명

고형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기획재정부 1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조현 외교부 2차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뉴스웍스=이상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외교부 2차관에 조현 주인도대사를 발탁했다. 또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행정자치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강원도 부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날 차관 인선에서는 모두 해당부처 출신을 중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인 만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발탁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부처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행정고시 30회로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이자 국제금융 분야 식견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 여성 국장 1호'에 이어 차관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박 차관은 행시 33회로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조현 외교부 2차관은 외무고시 13회로 공직에 들어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주 오스트리아대사 등을 지냈다. 다자외교에 오랫동안 몸담은 정통 외교관으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지난해 7월 행시 후배인 김형석 차관이 부임하자 퇴임했으나 남북관계 복원의 중책을 맡아 이번에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행시 31회로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행시 31회로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교통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15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준비할 적임자로 추천돼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됐다가 최근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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