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6.01 10:21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년 안에 10만달러(약 11억1850만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삭소뱅크의 고 카이 반-피터센 애널리스트는 ’터무니없는 예측’이라는 제목을 붙인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약 224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망은 맞아떨어졌다. 당시 보고서가 나왔을 때 비트코인은 754달러(약 8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지난달 20일 비트코인 가격은 2000달러를 돌파했다. 무려 165%가 오른 셈이다.

이제 이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1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년 후에는 개당 10만달러를 넘어 최근 기록한 최고가보다 최대 3483% 급등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2140년까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10년 후 시중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현재 1630만개에서 17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반-피터센은 10년 후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추정치인 1조7500억달러(약 1957조3750억원)를 1700만개로 나누면 개별 비트코인의 가치가 10만달러 이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며 "가상통화 시장에 2~3개의 플레이어가 두각을 나타나고, 이중 가장 먼저 자리 잡은 비트코인이 메인플레이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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