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7.06.03 10:08

[뉴스웍스=김영길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두 달 만에 제주에서 또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에 있는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제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H5'형 유전자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5일 고병원성 여부가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 7마리를 외부 판매용이 아닌 뒤뜰에서 자가 소비용으로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이 농가의 농장주는 지난달 27일 제주 지역의 한 재래시장에서 오골계 5마리를 사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틀 뒤 5마리가 전부 폐사했다.

이어 2일 오후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 3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당국에 의심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또 폐사한 오골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전북 군산 서수면의 1만9000마리 규모 농가에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농가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와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된 오골계 등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확진시 즉각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해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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