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6.07 14:09
이갑수(오른쪽 첫 번째) 이마트 대표이사, 황은성(〃두 번째) 안성시장, 김순자(〃세 번째) 안성맞춤시장 상인회장, 하정호(〃네 번째) 화인마트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이마트가 전통시장과의 손잡고 새로운 상생 모델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7일 안성시청에서 안성시, 안성맞춤시장, 화인마트와 함께 내달중으로 안성맞춤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개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안성시와 함께 선보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인 안성맞춤시장 지하1층에서 영업 중인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당진 어시장 2층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를 열고 전통시장과 이마트가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전통시장·동네마트·이마트가 함께 전통시장으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힘쓴다.

이마트는 현재 화인마트가 갖고 있는 2314㎡영업 면적 중 432㎡을 임차해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를 새로 개점한다.

안성맞춤시장은 지상 1~2층, 지하 1층 총 3개 층으로 구성됐지만 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 현재 2층은 전부 공실이고 110여개의 점포가 모여있는 1층 전통시장 역시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안성맞춤시장이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2월부터 안성시가 이마트와 함께 협업하여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100% 활용해 전통시장·동네마트 등 시장 구성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스토어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안성맞춤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과 국산주류, 담배 등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해 화인마트 등 전통시장 구성원들과 동반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장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마트가 갖고 있는 브랜드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가 일회성 상생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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