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7.06.08 13:01
박성택(오른쪽) 중소기업중앙회장이 8일 열린 간담회에서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뉴스웍스=이소운기자] 중소기업계가 노동현안인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 정규화', '노동시장 유연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김연명 위원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국정기획자문위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과 일자리 문제를 맞물려 있다는 걸 이해했으면 좋겠다“면서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위축을 우려하는 만큼 단계적으로 정책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도 "정부의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정책은 노동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한 인상"이라며 "노사정의 사회적 합의를 통한 단계적 인상과 상여금, 식대 등 각종 수당과 현물급여를 포함한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순황 한국금형협동조합 이사장은 "근로시간 단축 시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300인 미만에 대해서 4단계로 세분화하고 시행시기를 연장해야 한다"며 "휴일근로 중복할증(50%→100%) 불인정, 법정근로시간 52시간 단축 시행 시 노사합의로 특별연장근로 상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명 위원장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계가 우려하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당장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 5년 동안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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