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7.06.11 10:27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이소운기자] CJ대한통운이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정간편식(HMR) 전문배송업에 진출한다.

CJ대한통운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완전조리식품, 반조리식품 등 가정간편식을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정간편식은 국이나 탕, 반찬 등을 데우기만 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전조리식품과 끓이거나 조리해서 먹는 반조리식품은 물론 치료식과 유기농·천연식품, 샐러드, 주스 등과 같은 신선식품을 뜻한다. 최근엔 이런 가정간편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정기 배송서비스를 구현해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까지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택배가 아닌 가정간편식만을 배송하는 전담조직과 전용터미널을 갖췄다. 또 택배 시스템을 통해 배송추적이 가능하고, 배송이 끝난 뒤 현장사진을 찍어 고객이 택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안심배송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30여개 업체와 함께 하루 1200~1500상자의 가정간편식을 배송하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 제공범위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며, 앞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특히 홈쇼핑 심야방송 상품이나 신선식품의 당일배송으로도 대상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푸드빌 등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간편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09년 71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7년간 3배 이상 커졌으며, 올해엔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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