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6.12 11:22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디지털 황금’으로 불리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약 338만원)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정보제공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최고가인 3012.0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6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1년 새 무려 다섯 배나 뛴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폭등은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 뿐 아니라 일본도 지난 4월 비트코인을 법적 지불수단으로 인정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일으켰다.

여기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보안 기술이다.

가상화폐 전문 헤지펀드 BCKM의 브라이언 캘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제 시작돼 일부 조정에도 불구하고 몇년 동안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앞서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방크는 지난달말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는 대담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또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사상 처음으로 30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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