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6.13 11:04
<자료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자동차 수출이 친환경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호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해 내수침체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5월 완성차 실적에 따르면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지만, 5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늘어난 3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대수도 22만1237대로 2.1% 증가했다.

아이오닉, 니로 등 친환경차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투싼, 트랙스 등 소형 SUV의 해외 판매가 호조가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올해 1~4월 수출실적은 4만54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331대)보다 618.3%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5월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6.3% 감소한 15만5735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는 기존모델 판매 부진과 신차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로 7.3% 감소했고 수입차는 일부 업체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완성차 생산 대수는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35만6204대를 기록, 1.5%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 현지공장의 생산 감소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줄어든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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