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6.13 13:45
김동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중구 한국은행 본점을 방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재정·통화정책을 이끄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회동을 갖고 당면 현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긴밀한 정책대응을 펴나가기로 했다.

오찬을 함께한 이날 회동에서 이 총재는 신임 부총리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네고 "한은은 본연의 임무인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제흐름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적절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최근 국내 경기가 나아지고 있지만 산적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총리께서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풍부한 경험과 훌륭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정책을 펴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도 "한은은 우리 경제를 끌고 가는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며 "한은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동시에 소통하면서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하는 겸허한 자세로 왔다"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전날 국회에 이어 두 번째 일정으로 한은을 방문한 의미에 대해 "그만큼 한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격의없이 만나자”고 제안했다.

한편 경제부총리가 한은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현오석 부총리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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