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6.13 12:01

[뉴스웍스=허운연기자] 한국은행은 13일 ‘2017년 5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5월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개선세 지속 등으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5월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5월중 트럼프 대통령 관련 정치 이슈 부각 등으로, 6월 들어서는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독일과 영국은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6월 8일), 영국의 조기 총선 결과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일본은 프랑스 대선 이후 소폭 상승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중국은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브라질은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상승했다.

선진국의 주가는 주요국의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기업전망지수 호조, 1분기 GDP 증가율 상향조정 등으로, 유로지역 및 일본은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신흥국은 글로벌 펀드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브라질과 남아공은 정치 불안 등으로, 러시아는 유가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주가변동성 지수는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미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유로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양호한 경제지표, 프랑스 대선 결과 등으로,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멘체스터 테러 사전, 조기 총선 결과 등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는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큰폭으로 절하됐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호조,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미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원위안 환율은 원화와 위안화가 미달러화 대비 비슷한 수준의 가에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소폭 축소됐으며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변동에 연동되며 보합세를 이뤘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식자금 중심으로 유입 폭이 확대됐다.

5월 중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소폭 등락하면서 대체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평균 차입기간이 늘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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