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7.06.14 15:22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남상훈기자]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RBS, 골드만삭스, BBVA 등 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폐쇄 인가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3개 외은지점은 지점 폐쇄를 위해 그간의 모든 금융거래를 정리하고 근무직원과의 퇴직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은행·증권 지점간 중복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지점을 폐쇄했지만 증권지점을 통해 국내 영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BBVA는 지점 폐쇄 이후 사무소 신설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등 관련 업무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영업 중인 외은지점은 43개 은행 50개 지점(17개국)에서 40개 은행 47개 지점(16개국)으로 축소된다. 한편 UBS·Barclays도 지난해 국내 철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 하반기 이후 폐쇄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철수 예정 지점은 모두 유럽계 은행으로 본점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축소 노력, 국내 지점 수익성 저하가 철수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럽계 은행 철수는 국내시장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며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아시아 지역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영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일부 유럽계 은행을 제외하고는 국내 금융시장 진입이 여전히 활발한 상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무역금융·대출 등 상업은행 업무를 주된 영업으로 하는 아시아계 은행의 국내 진입은 2008년 이래 가장 활발하다”며 “노던 트러스트 컴퍼니 신규 인가 등 자산관리형 서비스를 주된 영업으로 하는 북미계 은행의 영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알리안츠 손보 지점에 대한 보험업 허가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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