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6.19 14:5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지난해 딥 체인지 전략 선언이후 각 계열사 CEO들이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뉴 SK'로의 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갖는 경우가 많다"며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확대경영회의는 최 회장이 그룹 전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모아 그룹의 경영 화두와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다.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근원적 차원의 변화, 패러다임의 전이를 뜻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한 바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지난해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특히 기업이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 회장과 SK그룹 CEO들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관계사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각사별로 딥 체인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형·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SK의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뉴 SK’로의 새로운 성장방법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지금까지의 딥 체인지가 SK 각 계열사의 근본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계열사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SK가 추구하는 변화와 혁신 등 딥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SK 각 계열사들은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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