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6.19 16:30
<사진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여파로 계란과 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식료품 가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26으로 전월 102.44에 비하면 0.2%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였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5%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닭고기(17.8%), 달걀(8.9%) 등 축산물 물가는 5.1% 오른 반면 배추(-21.7%), 양파(-18.6%), 분화류(-18.3%), 가자미(-28.8%) 등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3.1%, 2.5%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하는 수치가 나타났다. 경유(-6.0%), 나프타(-7.3%), 휘발유(-5.6%) 등 석탄과 석유제품 가격이 3.6% 내려 전체 공산품 물가가 하락을 나타냈다. 열연강대와 강판(-4.5%), 철강절단품(-3.3%) 등 제1차 금속제품 가격도 0.9%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는 전월대비 1.0% 상승했고 금융‧보험, 음식점‧숙박 등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올라 전월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3.0%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5%, IT는 전월대비 0.2%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2% 하락을 기록했다.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로는 전월대비 0.2%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원재료는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2.0% 상승했고 중간재는 전월대비 0.4%, 최종재도 전월대비 0.1% 각각 하락했다.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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