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6.21 10:35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중동인이 가장 씀씀이가 컸고 일본인이 가장 적은 비용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1만2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랍계 외국인들의 1인당 국내 지출 여행 경비가 2593.8달러로 다른 국적의 여행객들에 비해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아랍인 135명 가운데 1인당 지출경비가 1만달러를 초과한 비율은 무려 10.8%에 달했다.

우리나라 관광에 3000달러에서 9999달러를 사용한 중동인도 32.6%를 차지했다. 아랍인 10명 중 4명은 우리나라에 한 번 왔을 때 3000달러 이상을 쓴 셈이다. 중동인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은 의류가 58.1%(중복응답)로 1위를 기록했다.

아랍인 다음으로는 유커가 2059.5달러로 뒤이었다. 유커가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은 향수‧화장품(85%)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인 1783.3달러, 싱가포르인 1573.3달러, 홍콩인 1519.6달러 등의 여행 씀씀이도 1000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이에 반해 일본인의 1인당 지출 경비는 813.9달러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1000달러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1625.3달러로 2015년 1712.5달러에 비해 87.2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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