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6.21 17:24
<사진제공=머서코리아>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서울이 세계 209개 도시 가운데 6번째로 외국인이 살기 비싼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앙골라의 르완다이다. 

컨설팅업체 머서가 실시한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 결과 앙골라의 루완다가 수위에 올랐고 홍콩 2위, 도쿄 3위, 취리히 4위, 싱가포르 5위이며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원화가치가 올라 지난해 15위에서 9계단이나 상승했다. 원화는 지난해 상위 15위권 도시 가운데 환율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지난 2002년까지 27년 간 내전을 겪은 앙골라는 내전으로 국내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파괴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빈곤을 겪고 있다. 방 2개가 달린 가구가 비치되지 않은 아파트의 한 달 임대 비용은 약 6065.67달러(한화 694만원)에 이른다.

머서의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는 전 세계 5개 대륙 209개 도시에서 주거, 교통, 음식, 의류, 생필품, 및 여가비 등 200여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해 세계 도시들의 물가를 비교한다. 또 뉴욕을 기준으로 도시 물가를 비교하고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환율 변동을 나타낸다.

올해 조사에서는 상위 15개 도시 중 아시아 도시들이 8개를 차지했다. 2위인 홍콩에는 홍콩달러와 미달러와의 페그제로 인해 현지 주거 임차료의 상승 효과가 있었다. 일본은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강세와 주재원이 선호하는 소비재의 높은 물가, 주재원 주택 임차료의 상승 등으로 인해 순위가 상승했다. 

중국은 위안화의 평가 절하로 도시들 대부분의 순위가 하락했으나 베이징 11위, 천진 12위, 심천 13위은 1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천진은 인플레이션이 유독 심해 지난해 30위에서 12위로 순위가 18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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