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6.21 20:17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올해 수능시험의 가늠자가 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국어와 수학은 어려웠고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1등급이 전년에 비해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지난 1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 143점, 수학 가형·나형이 각 138점으로 지난해 보다 국어 4점, 수학 가형 8점, 수학 나형 1점 각각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맞은 학생 비율은 문제가 어려웠던 국어영역의 경우 0.14%로 지난해 수능 0.23%보다 내려갔다. 수학 가형은 0.07%에서 0.21%, 수학 나형은 0.15%에서 0.18%로 각각 올랐다.

국어‧수학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이 나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는 국어영역이 133점, 수학 가형이 127점, 수학 나형이 132점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보다 각각 3, 3, 1점 오른 수치다.

영어영역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표준점수가 아닌 등급만 표기됐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4만 2183명으로 응시자의 8.08%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상대평가 1등급을 받은 학생이 2만 4000여 명으로 약 4%였던 것을 고려하면 절대평가 전환 후 1등급을 받은 학생이 약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사회탐구 1등급 커트라인은 생활과 윤리 65점, 윤리와 사상 69점, 한국 지리 67점, 세계 지리 68점, 동아시아사 71점, 세계사 68점, 법과 정치 68점, 경제 74점, 사회·문화 66점이었다. 과학탐구의 1등급 커트라인은 물리Ⅰ 67점, 화학Ⅰ 67점, 생명 과학Ⅰ 70점, 지구 과학Ⅰ 69점, 물리Ⅱ 73점, 화학Ⅱ 73점, 생명 과학Ⅱ 71점, 지구 과학Ⅱ 70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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