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6.22 10:12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새 정부 출범 후 한·미간 처음으로 경제수장 간 전화통화가 이뤄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7시부터 약 20분간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했으며 이는 김 부총리 취임에 따른 양국 재무장관 간 인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통화에서 므누친 장관은 김 부총리 취임에 대한 축하인사를 전했고, 김 부총리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부총리는 양국 정부가 저성장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공통된 목표로 하는 만큼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므누친 장관도 향후 미국의 대북 경제·금융 제재에 대한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

또 김 부총리는 무역불균형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통상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필요시 수시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국 재무장관은 다음 주 내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길 바라면서 7월 초 독일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재무장관회의에서 정책협의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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