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6.22 15:13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기자] 그동안 아마존 입점을 거부해왔던 세계최대 스포츠 신발·의류 업체 나이키가 결국 입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온라인마켓 아마존닷컴에서 공식 판매를 안했던 나이키가 전략을 바꿔 온라인 판매에 뛰어든다면서 나이키와 아마존 간 최종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제 스포츠 업계 거물(나이키)도 온라인 거물(아마존)을 무시할 여력이 없다”고 전했다. 

그동안 나이키는 백화점 또는 공식 유통매장을 통해서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럼에도 나이키 제품은 무면허 딜러들을 통해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제 나이키는 공식적으로 아마존에 입점해 비공식 판매를 제한하고 정품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결정은 경쟁사인 아디다스 , 언더아머 등의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데 따른 대응 전략이기도 하다.  

WSJ은 나이키의 아마존 공식 입점이 완료되면 나이키가 글로벌 매출의 1%에 해당하는 3억~5억 달러(약 3426억~5710억원)의 추가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나이키의 아마존닷컴 입점이 신발 소매업계의 붕괴를 이끌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이키의 아마존 입점 소식이 전해진 뒤 풋 로커, 피니시 라인 등 업체의 주가는 각각 11%, 5.9% 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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