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7.06.22 18:21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北 美본토 타격가능 핵탑재 ICBM 개발할 것"

[뉴스웍스=김영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취하고 있는 제재 조치를 모두 해제해달라고 시진핑 중국주석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만나면 북핵 등을 포함한 북한 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머지 않은 미래'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탑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손에 넣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하거나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강한 제재가 부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해결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이슈를 계속 최우선순위에 둔다면 한미가 북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선 "중국이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을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며 "중국이 북한 위기 해결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여지가 더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가 있어야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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