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6.23 11:57

[뉴스웍스=박명수기자] 파산 위기에 몰린 캐나다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 시어스캐나다가 전국의 점포 59곳을 폐쇄하고 직원 2900명을 감축키로 했다고 캐나다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어스캐나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법원이 채권자들로부터 보호를 신청한 회사 측의 요청을 승인했다면서 회사 재생을 위한 구조 조정안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온타리오 주 고등법원은 향후 30일간 시어스를 채권자로부터 보호토록 한다고 결정하면서 4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39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운영자금 대출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소매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될 점포는 본사 직영 백화점 20곳과 자회사인 시어스홈 점포 15곳, 시어스홈타운 14곳, 시어스아울렛 10곳 등이다.

감원 대상에는 사무직 500명과 시간제 직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어스캐나다는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서 본사 및 자회사 점포 225개를 운영하면서 총 1만7000 명을 고용하고 있다. .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역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늘리면서 백화점 등 소매업체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시어스캐나다의 경우 매출 감소 등 경영난이 가속화되면서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겪어왔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15%의 매출 감소와 1억4400만 캐나다달러(약 12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80%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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