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6.23 11:39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북한이 로켓엔진 발사 시험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라 내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때 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 동창리로 추정되는 연송에서 로켓 엔진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로켓 엔진 발사 시험을 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측은 북한이 이번에 시험한 로켓엔진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작은 엔진은 1∼3단계 중 3단계 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로켓엔진 발사 시험에 이어 내주 29일~30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ICBM 등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6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5일, 북극성-2형계열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핵실험도 거의 동시에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CNN은 지난 20일 미국 정찰위성이 북한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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