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6.26 18:15

금감원, 최근 금융결제원등 4개기관 공격 당했지만 피해 없어

[뉴스웍스=박지윤기자]금융감독원은 26일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해커의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국제 해커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가 10~15비트코인을 요구하며 금융결제원과 수협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4개 금융기관에 26일 디도스 공격을 했다.

금융결제원에는 약 1Gbps, 전북은행 800Mbps, 수협은행 700Mbps 등의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 하지만 해킹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디도스 공격자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기 보다는 시스템을 강화해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도스를 공격하겠다는 해커의 요구에 응하게 되면 계속해서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공격을 당해 암호화된 정보를 복구하기 위해 해커의 요구에 따라 돈을 건네준다고 해도 데이터 복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인터넷진흥원, 통신회선사업자와 협력해 디도스 공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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