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7.06.26 17:04

한미정상회담서 구체적 현안 논의보다 큰틀 공조기반 다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 주미대사 7명과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김영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 사안에 대한 성과 도출에 연연하지 않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의와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전직 주미 한국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한미간 신뢰를 토대로 한·미 동맹 강화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이번 방미 일정이 견고한 한·미 동맹 발전을 잘 보여주는 방안으로 내실 있게 짜여진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상 간 우의와 신뢰를 쌓아 한·미 동맹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구체적인 현안 논의보다는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보다 큰 틀에서 공조 기반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며 “북핵 및 북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관련국과의 협력 방안 등 주요 사안 전반에 대한 한·미 정상간 큰 공감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 양성철 전 국회의원, 이태식 전 외교부차관, 최영진 전 외교부차관 등 전직 주미대사 7명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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