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7.01 08:53

수혜지역 거래 대폭 늘고 땅값·아파트값 수직상승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동홍천~양양 구간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30일 개통되면서 통과 구간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자료출처=부동산114>

◆서울~양양 IC주변 양양·인제·속초 땅값 폭등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제ㆍ양양IC 인근 지역 땅값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폭등했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양양IC 인근인 양양군 서면 북평리 1468.5㎡의 대지는 3억8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나 뛴 수준이다.

인제IC 인근 인제 상남면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도 8.03% 증가했다. 인제군 전체평균인 4.24%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양양과 속초 땅 거래도 활발하다. 한국감정원 조사결과 지난 4월 양양에서 거래된 토지는 463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 늘었다. 거래면적도 64만3000㎡로, 전년 동월인 57만5000㎡ 대비 11.8% 늘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의 아파트 거래량도 3313건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속초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의 자료를 보면 속초시의 분양가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2.6%, 매매가는 19.7%, 전세가는 17.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속초시 조양동 삼성쉐르빌 아파트도 전용면적 131㎡는 지난해 3억4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3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30일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사진출처=국토교통부 블로그>

◆구리~포천 인근 양주·구리·의정부 아파트 신규공급 잇따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의 수혜지로 일컫는 구리·남양주·양주·의정부 일대에서 올해 연말까지 7곳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양주신도시는 경기 북부의 최대 규모 신도시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된다. 2015년, 2016년 양주신도시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1·2차'는 단기간에 완판됐다. 양주시 '옥정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58.98㎡ 27층은 올해 1월 분양가 1억9880만원보다 2190만원 오른 2억2070만원에 거래되면서 집값은 11.0% 올랐다.

구리 갈매지구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형은 분양가 3억8200만원보다 3700만원 올라 4억1900만원에 거래되고,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형은 분양가 4억원 대비 웃돈이 2000만원 정도 추가됐다.

의정부 아파트가격 상승률도 높아졌다. KB부동산 시세 기준 지난 4월 의정부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올라 경기도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 1.94%를 상회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의정부시 낙양동 '의정부민락 금강펜테리움' 전용 60.87㎡ 15층은 올해 2월 2억975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 2억2500만원 대비 32.2% 급등했다.

의정부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지난 4월에만 31건이 거래됐다. 전용 84㎡가 지난 4월 3억5277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3억2610만원에 약 26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