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7.08 07:00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올해 동해안 여름휴가는 어떤 길을 택해 가는 게 가장 좋을까?

동해안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영동 고속도와 제2영동 고속도, 최근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 등이다. 여유로운 정취를 즐기면서 하남과 양평, 횡성 등을 지나는 국도인 경강로를 따라 강릉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 가장 빠른 길은 영동고속도로

이 가운데 가장 빠른 길을 택한다면 영동고속도가 가장 좋다. 

가령 여름 휴가 절정기인 7월 29일 오전 8시에 서울 천호역에서 강릉 경포해변으로 떠난다고 가정했을 때 모바일 내비게이션 Tmap은 가는 가장 빠른 길로 영동고속도로를 추천했다. 약 3시간 7분이 소요된다. 천호역에서 출발, 상일IC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산곡 JC~경기광주IC~원주IC~새말IC~평창IC~대관령IC를 지나 강릉IC에서 경포해변으로 가면 된다. 

두 번째로 빠른 길은 서울~춘천IC를 거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205km를 달리는 것으로 3시간 15분이 예상된다.

국도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는데, 천호대교 올림픽대로를 지나 구리암사대교, 동구릉로를 거쳐 인창 삼거리를 지나 춘천IC에 도착하면 1시간 32분이 예상된다. 춘천IC부터 강릉IC까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경포해변까지는 2시간 2분이 소요된다. 총 3시간 34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 피해야 할 길은

하지만 피해야할 길도 있다. 최근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는 개통이후 첫 주말인 7월 1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90분이면 갈 수 있다던 홍보와는 달리 4시간이 넘게 걸린 것. "차라리 국도로 달리는 것이 낫겠다"며 "여름 휴가에는 절대 이 구간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용객들의 SNS 후기들도 넘쳐났다.

물론 출발하는 날짜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리가 가장 짧아 빨리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선택했다면 달리 생각하는 것을 권한다. 

◆ 굽이굽이 옛길로 여유있게 가는 것도 여행 참맛 

휴가기간에는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할 것을 예상되기 때문에 옛길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국도로만 같은 조건으로 달리면 3시간 49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천호역에서 하남 팔당대교, 양평, 용두, 횡성, 둔내, 평창을 지나 국도를 달리면 강릉 경포해변에 도착할 수 있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평소에는 잘 이용하지 않았던 국도를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즐기는 여행길이 될 수 있다. 여유롭게 강원도의 산야를 굽이굽이 달리다 보면 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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