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1.26 14:13

현대백화점이 내년 상반기에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26일 가든파이브상가활성화추진위원회 및 SH공사와 협의해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테크노관(지하 1층~지상 2층)과 리빙관(지하 1층~지상 4층) 총 3만1000㎡(9,400평)에 도심형 아울렛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가칭)’을 내년 상반기에 출점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의 아울렛은 기존에 위탁 운영중인 가산점과 내년 1분기 오픈 예정인 동대문점에 이은 세 번째 도심형 아울렛이며 지난 2월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내년 상반기 개점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까지 포함하면 총 5개로 늘어난다.

현대백화점 지난 1월 SH공사 및 ㈜가든파이브라이프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8개층을 10년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개별 입주 상인들(구분 소유자)과의 명도(동의) 작업이 해결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동의하지 않은 일부 입주 상인들이 있지만 지역상권 활성화와 중소 상인들과의 상생·동반성장이란 대승적 측면을 고려해 아울렛 입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입점에 미동의한 상인은 현재 30여명으로, 이로 인해 정상영업에는 지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동의한 1000여명의 구분소유자들을 감안해 일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입주 상인들에게 임대료 명목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아울렛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입주 상인들에게 돌아가는 임대료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여서 현대아울렛의 성장이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상인간 상생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울렛 입점이 마무리되면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을 비롯해 전체 가든파이브 상권에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에 4만5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위례신도시와 문정법조타운 등의 개발도 예정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쇼핑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든파이브는 서울 동남권의 중심축인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분당선 복정역과도 인접해 있어 아울렛 출점에 따른 집객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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