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7.05 15:18

[뉴스웍스=허운연기자]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국내 보급이 올해 목표했던 270㎿h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청정·스마트 에너지시대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한 에너지저장장치의 국내 보급이 지난해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 상반기 ESS 보급은 89㎿h로 전년동기 55㎿h 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연말까지 431㎿h가 보급돼 올해 목표치인 270㎿h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 투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작년 상반기 1㎿h 수준에 그쳤던 민간 투자가 올 상반기에 40㎿h로 급증했으며 ESS 전용금융상품 집행 효과(20㎿h) 등으로 연말까지 192㎿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투자는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사업 감소로 9% 감소한 49㎿h였으나 하반기 신재생연계형 투자수요 확대로 연말까지는 전년대비 61% 증가한 239㎿h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ESS 보급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된 인센티브 강화조치와 새 정부의 청정·스마트 에너지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급격한 수요증가에 따른 배터리 등 부품공급 안정화, 불량제품 유통 및 설치 하자 차단 등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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