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7.13 13:36

연초 2.5% 비해 0.3%포인트 더 올려...물가는 1.9% 전망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GDP(국민총생산) 상승률을 4월 0.1%포인트 올린데 이어, 오늘 0.2%포인트 더 올린 2.8%로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2.8%, 2018년에는 2.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 부진도 점차 완화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추경이 집행될 경우 성장률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년에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확대됨에 따라 2.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에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높아진 유가의 기저효과 축소, 농축수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며, 내년 중에는 올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개선 등에 따른 국내경제 회복세 확대 가능성, 고용여건 개선 등으로 인한 임금상승세 확대 가능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기조 전환 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 등의 상방 리스크와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등에 따른 유가 약세 가능성, 통신비 인하 등 정부의 각종 물가안정대책 효과 가시화 가능성 등의 하방 리스크가 혼재한다.

한편,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6년 7%대에서 2017년 4%대 후반, 2018년 4%대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점차 장기균형 수준(3~4%)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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