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7.17 08:30

2위 최혜진, 3위 유소연·허미정... 한국낭자들 1~3위 싹쓸이

<사진출처=JTBC골프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올해 LPGA에 진출한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US여자오픈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90만달러(약 10억2000만원)도 거머 쥐었다. 

대회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로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일 대회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박성현은 전날까지 선두였던 펑산산에 3타 뒤진 단독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하였으나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2위 최혜진을 2타차로 제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이 대회에서는 박성현 이외에도 최혜진이 2위, 유소연과 허미정이 공동3위에 오르는 등 태극낭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전날까지 1위를 달리던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공동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한국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이후 9번째 쾌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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