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7.17 14:40
<사진 출처=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쳐>

[뉴스웍스=이동연기자] 17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해당 재판부에 대해 다시 한번 우려를 표시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독일에 와 있다"며 최근 청와대에서 공개한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 문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어 "우병우를 심판하는 판사가 하필 최순실 조력자의 사위라니 믿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지난 6월21일 본인의 북콘서트에서도 "제가 오늘 우연히 알게 됐다. 그 판사(이영훈 부장판사)가 다시 우 전 수석의 주심판사를 맡고 있다"며 "미치고 환장하는 것이다. 이게 우연입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주심판사였던 이영훈 부장판사에게 '최순실 후견인의 사위' 의혹을 제기해 하루만에 김진동 부장판사로 교체된 바 있다.

한편, 안 의원은 주진우 기자와 노승일씨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등과 함께 독일을 찾아 북토크를 마쳤으며 최순실씨의 스위스 계좌를 쫓기 위해 취리히로 떠난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우병우 재판 판사가 최순실 조력자의 사위라니?>

최순실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독일에 와 있습니다. 한국은 박근혜 정부 우병우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자료 때문에 관심이 뜨겁네요.

역사는 이렇게 반전하는 거죠. 내일은 스위스 계좌를 쫓기 위해 영국에서 합류한 금융전문가와 함께 취리히로 떠납니다. 검찰과 국세청이 수사하도록 최순실 재산몰수특별법이 하루속히 제정되길 바랍니다.

어제는 주진우 노승일 안원구와 함께 독일 교민들을 모시고 북토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최순실 재산 찾기 교포 모임을 만들었고, 제보가 쏟아져서 감당하기 벅찰 정도입니다.

특히 70대 이상의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교민 어르신들께서 자주 거론하시는 임모(80세 전후)라는 최순실 조력자가 있습니다. 이분의 사위가 바로 우병우 재판의 주심 판사 입니다.

국민 괴물 우병우를 심판하는 판사가 하필 최순실 조력자의 사위라니 믿기 어렵군요. 우연의 일치일까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면 대한민국이 너무 슬프지 않습니까? 과연 공정한 우병우 재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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