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7.18 15:59

물가관계 차관회의, 휴가철 물가 등 점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기자] 계란 수급이 12월이나 되야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계란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당국은 18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계란 수급동향, 외식물가, 휴가철 피서지 물가와 대책 등을 논의했다.

AI(조류인프루엔자) 이후 국내 생산기반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지연되면서 6월 계란 생산량은 평년대비 83% 수준으로 12월 이후에나 평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름 폭염으로 인한 산란계 폐사 및 산란율 저하 등 생산기반 회복 지연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계란 가격의 조기 안정 및 폭염·추석 등 수급 불안 요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 계란 및 계란가공품 수입 확대 유도를 위해 연말까지 할당관세를 재적용하고 추석성수기 집중 공급을 위한 정부 수매·농협 비축 추진 및 수입운송비 지원을 검토한다. 또 사재기, 불량계란 유통 등 불법유통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산란계 병아리 및 부화용 종란에 대한 수입운송비 지원 연장 및 관세 면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외식물가는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낮지만 서민생활 밀접 외식품목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의 가격 인상(5~15%)으로 외식상품 가격인상 움직임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외식가격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매분기 외식가격 인상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산지 직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휴가철을 맞아 개인서비스 요금 등 피서지 물가도 집중 관리한다. 물가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8월 31일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또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물가 감시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한편, 6월부터 오징어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한 결과 주생산시기인 원양산 오징어 소비자가격이 대책 이전 대비 상당폭 하락한 것을 나타났다. 선사가 보유한 원양산을 1404톤 긴급 수매해 14일 현재 87%에 달하는 1225톤을 공급했으며, 수협·유통업체 대상 방출 권고를 통해 401톤을 추가 방출했다. 오징어 가격은 향후 8월 중순까지 원양산 8000톤 추가 반입 및 7월 서해안 오징어 어기 시작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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