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7.19 17:22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 출처=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현재 4개인 종합편성채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종합편성채널 4곳이 모두 의무전송채널인 것은 너무 많다"며 "앞으로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하면 종편 심사를 엄격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시장원칙을 따른다면 의무전송을 하면 안된다"며 "한꺼번에 해지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취임 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종편 채널은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4개사로 방송법 시행령 제53조(채널의 구성과 운용)에 따라 종합유선방송(SO)과 위성방송 플랫폼에서 의무전송 혜택을 받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MBC 사장의 임기와 관련해서는 “강제 퇴진은 있을 수 없고, 법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 법에 보장된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면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법이 정한 결격 사유도 있으니 방통위원장이 되면 방통위원들과 적절히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효성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MBC의 광우병 보도에 대해 "완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광우병은 실제로 있는 병이고, 의심이 가는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어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자녀 이중국적 의혹 등을 제기받고 있어 험난한 인사청문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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