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7.20 10:51
<사진 출처=노컷TV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이동연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지난해 4·13 총선에서 보수단체를 선거에 동원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옛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보수단체들이 힘을 모아 정부 지원세력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독려하라”는 취지의 문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작성된 문건에는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보수단체 이름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문건들을 검찰에 넘겨졌으며, 만약 박근혜 정권이 지난 총선 때 관권선거를 시도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박근혜 정부는 집권기간 동안 보수단체과의 유착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허현준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어버이연합 등에 관제데모를 사주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