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7.07.27 09:23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영길기자] 청년들의 성공신화로 불리웠던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26일 SBS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가맹점주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 스쿠터를 강매하는 등의 무언의 압박까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직 가맹점주들의 증언에 따르면 단체 카톡방에 스쿠터 사진을 올린 뒤 ‘이거 사줄 사람?’ 이라는 글을 올리며 구매를 압박했으며 이 대표 생일 전날에는 "잊지 말고 축하 메시지라도 보내라"는 공지를 띄우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승의 날에는“찾아도 오고 선물도 준 점장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안 한 점주들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쳐>

그의 '갑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교육장에서 욕설과 함께 구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점장은 “점장들 교육하는 중간에 쌍욕을 들었다. 개XX야, 너는 부모될 자격도 없는 XX야. 진짜 너무 심하더다. 너무 창피했다”며 하소연했다.

또 다른 이도 “이 대표가 점주 한 명을 지목하더니 너 똥개야 진돗개야? 물어보더라. 진돗개라고 답했더니 따귀를 때렸다. 그러더니 한 번 더 묻겠다며 너 똥개야 진돗개야?라고 물었고 다시 진돗개라고 답하니 한 번 더 대리고 나서 멈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따귀를 때리기 전에 미리 사전에 다 짜고 한 거다. 내가 이렇게 할 테니 기분 나빠하지 말고. 사랑한다고. 나쁜 쪽으로만 몰려면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나쁠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와 같은 보도가 나가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욕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했고 무식했다”고 인정했다.

이 대표는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결국 남 얘기 인 줄 알았는데 나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다”라며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을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과했다.

<사진출처=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캡쳐>

이와 같은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들은 "인성이 사이코패스 수준"  “장사의 신이 아닌 갑질의 신이네” "가맹점주들만 망했네 진짜" "조폭 깡패가 따로 없구나" "돈이면 다냐" "돈 좀 벌면 갑자기 양아"치 "갑질하는 코리안 어글리" "미스터피자 정우현보다 더하다" "갑질 쓰레기 사회 적폐청산"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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