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8.01 22:16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이동연기자] 부인의 갑질 의혹에 4성 장군이 옷을 벗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육군 2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육군 2작전사령관인 박찬주 대장은 부인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의혹을 받고 있다.

박 사령관은 "저는 지난 40년간 몸담아 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자책감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하였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국토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미안하다"고 서신을 통해 사과했다.

박 사령관은 이어 "전역지원서 제출과는 무관하게 국방부 감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인권센터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2일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군인권센터에서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인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박 사령관은 공관병들의 휴가도 많이 보냈고, 외출 금지와 전화를 못 쓰게 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찬주 대장은 육사37기로 독일 육사에서 공부했으며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제2작전사령관으로 근무해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